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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유를 향한 여정
수행기관 대전광역시 한밭도서관
강의주제 자유로운 삶이란 무엇인가?
교육기간 2018.05.15 ~ 2018.10.05
등록일 2018-06-16
조회수 363
첨부파일
인문독서아카데미 통섭형 주제는 ‘인문학으로 성찰하는 삶의 의미’이다. 인문학적인 성찰을 통해 삶에 대한 긍정적인 용기와 새로운 시선으로 더욱 의미있게 지내보고자 하는 마음을 모았다. 첫시간에 미술작품을 매개로 하여 인문학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미술관옆인문학’으로 문을 열었다. 미술작품을 먼저 보고 문학작품을 접목하여 만나는 과정에서 작품 속의 의미를 알게 됨으로써 나의 삶에도 담아보는 흐름으로 진행되었다.
우리는 미술과 친숙해지기 어려운 환경에서 지내왔다. 미술작품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을 보고서도 나만이 느낄 수 있는 것을 표현 한다는 게 쉽지 않다. 눈에 보이는 몇 가지 사실적인 모습 외에 작가가 그 안에 담아 놓은 심오한 철학을 보려면 무언가 특별한 능력이 필요하다. 그 능력은 바로 상상력이라고 한다. 유명 미술관에는 관람자를 위해 의자를 마련해 놓기도 한다. 한 작품앞에서 30~40분간 가만히 보는 사람들은 무엇을 생각하며 보는 걸까 궁금하기도 하고 그 여유로움이 부러웠었다. 강의를 듣고 보니 그들은 작품과 또는 그 작가와 무한한 상상력으로 대화를 하는 것이었다. 상상력은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인문학 고전들을 쉽게 이해 할 수 있게 만든다. 그 상상력을 살려 미술과 친해지면 인문학이 쉬워진다. 상상력은 ‘왜’ 라는 의문을 많이 가지면 된다. 상상력을 동원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함축된 의미를 깨닫는 순간 나 자신의 모습에도 주목하게 된다.
앙리 루소의 그림 ‘잠자는 집시’ 와 올더스 헉슬리의 문학작품 ‘멋진 신세계’의 주요 대목을 연결하여 설명하는 강의를 듣고 진정한 자유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잠자는 집시는 진정한 자유를 생각하게 하는 그림이다. 잠자는 집시의 옆에는 맹수인 사자가 있지만 잠들어있는 집시의 얼굴은 평화로워 보인다. 왜 그럴까? 똑같이 반복되는 생활을 어떤 사람은 안정되고 편안하다고 느끼지만 어떤 사람은 그런 삶에서는 자유와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떠도는 삶을 산다. 떠도는 삶에서 마주하는 위험이 그들에게는 위험이 아니라 자유로움이고 행복이다. 이런 삶의 원리를 상상하게 만드는 그림이다. 즉 다양한 생각을 불러 일으키는 그림인 것이다. 한 장의 그림 속에 무수한 상상력을 불러와 많은 것을 담을 수 있기 때문에 고전에 해당하는 명작이 되었다. 이 그림과 더불어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라는 문학작품에도 ’왜‘라는 의문을 가지고 심사숙고 해야만 알 수 있는 내용이 있다. 이 소설은 백년 전에 백년 후를 생각하면서 지은 미래소설이다. 작가는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고 대충 넘겨버릴 수도 있는 짧은 대화 몇 줄에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응축해놓았다. 주인공 세비지는 ’불편한 것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저는 편한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시를 원하고, 현실적인 위험을 원하고, 자유를 원하고, 선을 원합니다. 저는 죄악을 원합니다.”, “나는 불행하게 되는 권리를 주장합니다. 늙어서 추해지고 무능하게 되는 권리는 말할 것도 없고, 매독과 암에 걸릴 권리, 기아의 권리, 더러워질 권리, 내일 일어날 일에 대한 끊임없는 걱정의 권리, 장티푸스에 걸릴 권리, 말할 수 없는 온갖 고통에 시달릴 권리.......이 모든 것을 요구합니다.” 헉슬리는 문학작품 속에서 자유를 언급하며 인간사회에 대한 통찰을 담았다.
여기서 주인공이 말하는 불행하게 되는 권리, 고통의 권리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잠자는 집시 그림을 통해서 충분히 알 수 있게 되었다. 편안함과 안정이라는 자유는 위험과 같이 다닌다. 위험이 없어지는 순간 자유도 없어지는 것이다. 이떤 이에게는 위험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자유와 안정일 수 있다. 집시를 떠돌지 못하게 하는 것은 그들을 억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런 삶의 원리가 집시만의 삶에 한정 된 게 아니라 우리 모든 인간의 보편적인 삶의 원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동안 알고 있던 자유가 진정한 자유가 아닐 수 있음을 생각해 보게 한다.
인간의 자유라는 것은 위험을 겪으면서 얻어 나가는 것이지 위험을 회피하는데서 오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병을 앓고 난 후 면역력이 생기는 것처럼, 새끼새가 알을 깨는 힘든 과정을 겪고 나와서 먹이를 구하고 스스로 날 수 있게 되는 원리와 같은 것이다. 위험과 자유의 공존을 공통된 삶의 원리로 볼 때 인간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에서 진정한 자유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 게 하는 시간이었다.
“자유”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회화작품 앙리 루소의 ’잠자는 집시(1897)와 보테로의 ’훌라멩고(1984)‘, 자유와 함께 “웃음”의 의미를 보여주는 할스의 ‘집시(1628), ’유쾌한 술꾼(1628년), 다빈치의 ‘모나리자(1506년)’, 똘레도 대성당내의 ‘성모상(14세기)’에 대한 감상포인트를 알게 되었다. 다빈치의 모나리자도 그 미소 때문에 서양회화 중 최고의 명작으로 꼽힌다. 그 미소가 유명한 이유는 중세 천년동안의 회화중 웃는 그림이 단 한 점도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간에게는 원죄가 있다고 하여 웃음을 금지하고 엄숙함을 강제했던 때에 모나리자의 미소는 중세 천년에 도전하는 그림이었던 것이다.
자유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면서 상상력을 동원하여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었다. 첫시간 강의가 끝났음에도 우리의 마음은 ‘왜‘라는 호기심과 함께 나와 너, 우리의 삶에서 새로움을 찾고자 계속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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