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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음을 읽어주는 여자 박상미의 책 읽기] 환경, 재능, 지능보다 중요한 열정적 끈기 기르는 법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9-04-02
조회수 73



환경, 재능, 지능보다
중요한 열정적 끈기 기르는 법



글_박상미(교수)




『그릿』 앤절라 더크워스 저/김미정 역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02월 20일 | 원제 : Grit: The Power of Passion and Perseverance
 

 

아이가 곧 중3이 됩니다. 그런데 아직 꿈도 없어요. 어릴 때부터 특별한 재능이 없어서 이것저것 배울 기회를 많이 줬는데, 조금 흥미를 보이다가 금방 포기해요. 아이큐도 높은 편인데 공부도 별로예요. 이제 와서 그림을 시작해보고 싶다는데, 너무 늦은 거 아닌가요? 진로코칭을 어떻게 해 줘야할지, 막막하고 불안합니다.(, 43)

어른이 되면, 내가 자라온 과정을 잊나 봐요. 우리의 경험을 돌이켜봐요. 내가 하지 못했던 건 아이도 할 수 없어요. 우리도 자랄 때,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일에 끈기 있는 열정을 불태우지 못했잖아요. 열정이 어느 날 갑자기 생기던가요?

어릴 때부터 한 가지 운동에만 전력 질주한 프로 선수와, 다양한 운동을 시도해 본 다음 한 종목을 선택한 프로 선수 중에, 누가 더 좋은 성적을 내는지 스포츠심리학자(장 코테)가 연구한 사례가 있어요. 운동을 놀이처럼 즐기며 다양한 경험을 한 뒤에, 스스로 종목을 선택한 프로 선수들의 성적이 훨씬 좋았고 선수 생명도 길었다고 합니다.

불안한 부모들이 아이의 가능성을 차단하고 망치는 사례를 너무 많이 보았어요. 부모의 역할은 아이가 자기만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기다려주고, 아이가 그 길을 찾으면 열심히 응원해 주는 것밖에 없어요.

아이 인생의 기획자가 되려고 하지 마세요. 왜 부모가 진로코칭까지 하나요? 부모가 원하는 대로 아이 인생을 기획하고, 시간표를 짜주고, 아이가 따르기를 바라는 것. 심지어 아이가 열정적인 끈기를 가지고 그 길을 전력질주해서, 부모가 원하는 꿈을 이루기를 바라는 것. 그건 아이를 망치겠다는 거예요. 부모의 바람과 아이가 바라는 자기만의 길이 일치해서, 부모도 아이도 신나게 협력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극소수입니다.

단지 어떤 일을 좋아한다고 해서 뛰어난 경지에 오르지는 못합니다. 끈기 있게 노력하지 않으면 잘 할 수 없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지만 서툴러요. 왜냐면, 열정만 가지고 잘 할 수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죠. 끊임없이 연습하고, 배우고, 나만의 독보적인 능력으로 만들어야 해요.

관심 있는 일을 찾고, 흥미를 느끼면서 충분히 놀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관심사를 발견하고 발전시키는 시간은 2-3년 정도가 적당합니다. 하지만 부모들은 그 시간을 못 견디죠. 아이가 관심 있는 일을 찾고 흥미를 느끼는 순간, 열정적 끈기를 스스로 발현해서 그 분야 최고가 되라고 부담을 주기 시작합니다. 그 때 아이들의 내적 동기는 파괴되고 말아요.

자기만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열정적 끈기를 발휘합니다.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놀면서 자신의 흥미를 발견해야만 열정과 끈기가 생깁니다. ‘부모의 개입없는 나만의 의지라고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끈기 있게 노력하지 않으면 잘 할 수 없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지만 서툴러요. 왜냐면, 열정만 가지고 잘 할 수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죠. 끊임없이 연습하고, 배우고, 나만의 능력으로 만들어야 해요.

부모와 선생이 개입할 수 있는 건 딱 한가지입니다. ‘따뜻한 격려를 해주는 멘토 되어주기입니다. 관심사를 발견하고 발전시키는 시간은 2-3년 동안, 부모와 교사의 격려는 아이의 불안한 마음,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내가 잘 하고 있는 걸까?’와 같은 불안한 마음을 잠재우고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아이는 내 인생의 일부가 아니에요. 독립된 인생을 스스로 가도록 지켜보고 격려만 해주세요. 아이를 믿고 놓아주는 용기를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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